인피니티 카파 9 : 사운드 리노베이션

작성일 2009-05-12

오래고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도중에 스피커 괜히 샀다', '괜히 튜닝한다고 손 댔다' 그러면서 후회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칼라스 스피커 이름 걸고 튜닝에 착수한 이상 끝을 봐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도중에 극복하기 힘든 장애물도 있었고요...
　

이제 조심스럽게 뚜껑을 닫습니다.
 

욕심을 내자면 아직도 한도 없습니다. 하지만, 리얼리티는 항상 목표이지 실제 도달 가능한 '무엇'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 동안의 어떤 소리보다 '리얼리티'에 근접한 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정성스레 맞춘 발란스, 더욱 세분화 된 재생대역.. 그로 인하여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는 더욱 스피커 아닌 데서 나오는 소리 같이 느껴지고요.

그래서 느껴지는 이탈감은 신선합니다.
　

이제 전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니터링 해 가면서 비교적 장점은 무엇이고 비교적 단점은 무엇인지 헤아려 보는 일 뿐입니다.
　

일단 대편성에서는 속이 후련해 집니다. 오케스트라의 큰북소리는 팀파니소리와 확연히 구분되면서 스펙터클의 장관을 연출합니다.

150명 가까운 단원들의 소리 하나 하나를 다 담아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군요.

보컬... 배경이 깨끗하고 음상이 또렷합니다. 무엇보다 중음대역을 두 개의 돔유닛이 나누어 담당하는 맛이 새롭습니다. 전혀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군요.
 

여타 음악들을 일일이 나열하기는 그렇고요...
　

이제 시청실에 한 동안 '칼라스 4웨이' 시스템으로 선을 보이기 위하여 비치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감상의 기회를 가지시길...